통합당 '조국 정쟁' 국민이 외면…김종인, 양지만 쫓아"
이해찬,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오찬 |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미래통합당 '투톱'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여의도 사무실 출근길에서 "통합당이 아무리 선거 국면이라고 해도 코로나 국난 극복에 협조하지 않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 등 정쟁적 이슈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외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국민은 누가 코로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낼지 우선으로 판단할 것"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국난 극복' 총선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대전 중구에 출마한 황운하 후보는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김종인 위원장을 겨냥해 "5번이나 비례대표를 하면서 양지만 쫓아다닌 분"이라고 직격했다.
대전지방경찰청장을 지낸 황 후보가 현직 경찰 신분을 유지하고 총선에 출마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최근 '자격미달'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선거법상 제 출마와 당선에 문제가 없다고 유권해석이 내려졌는데, 공당의 선대위원장이 이런 사실도 파악하지 못하나"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잇단 '세대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김대호 관악갑 후보를 제명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지속했다.
조상호 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통합당이 꼬리자르기에 나섰다. 뒤늦게나마 '막말 제조기' 김 후보를 제명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당 대표부터 막말을 쏟아내는 '막말 DNA'가 김 후보 한 명의 제명으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상근부대변인은 "막말의 아이콘 황교안 대표가 김 후보를 제명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며 "통합당이 진정성을 보이려면 황 대표부터 제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통합당 최준식 포천·가평 후보가 어제 '총선, 보수가 지면 남한은 공산화될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놨다"며 "반헌법적 색깔론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최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현 대변인은 "선거 때마다 보수정당이 근거없는 색깔론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구태적 발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에 속아 넘어갈 국민들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며 "시대착오적인 구태·후진정치로 일관하면 국민이 엄중히 단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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