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 확진 0' 계속 주장…"709건 검사" WHO에 보고

▲ 놀이터 소독하는 북한 방역요원들

북한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현재까지 2만 8천여 명을 격리했지만 확진자는 한 명도 없다고 공식 보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한 '주간 보고'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진 능력을 갖췄다고 밝히며 북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소장은 지난 2일 북한이 자국민 698명과 외국인 11명 등 모두 70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는 없었다는 북한의 보고 내용을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현재 509명을 격리 중이며 이 가운데 507명이 내국인, 2명은 외국인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앞서 12월31일부터 2만 4천 842명이 격리에서 해제됐으며, 여기에는 외국인 380명도 포함됐습니다.

WHO는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에 필요한 염기서열 조각을 공급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북한 외에 레소토,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도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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