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에 배달된 총선 홍보물을 자세히 살펴 보면 정의당의 홍보물에는 기호가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황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번 민생당, 4번 미래한국당, 5번 더불어시민당.
그 다음 순서 공보물에는 기호가 없습니다.
6번이 적혀 있어야 하는데 '정의당'이란 당명만 보입니다.
심상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오직 의석 몇 석을 위해 만들어지는 '1회용 정당'이 번호까지 도둑질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투표용지상 순번을 높이기 위해 일찌감치 의원 꿔주기에 나섰습니다.
그렇게, 정의당을 밀어내고 4번을 차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의원 7명을 먼저 더불어시민당에 이적시킵니다.
그래도 순번이 오르지 않자, 지역구 의원 한 명을 추가로 보내 5번이 됩니다.
이렇게 정의당은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3월 27일, 6번으로 결정됩니다.
정의당 관계자는 "공약을 자세히 넣은 12쪽짜리 공보물을 만들기 위해 다른 당보다 좀 더 일찍 제작에 들어가야 했다"며 이런 원칙을 지키기 위해 기호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신/정의당 선거대책본부장 : 저희들은 다른 정당이 어떤 행동을 해야 저희 번호가 정해지는, 알 수가 없는 상태였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황예린 기자 , 정철원, 이지수,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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