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을 민주당 윤관석(왼쪽)·통합당 이원복 후보 |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제21대 총선 인천 남동을 선거구에서는 재선(19·20대)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59)과 재선의 미래통합당 이원복 전 의원(62)이 각자 3선 고지 점령을 위해 질주하고 있다.
남동을은 그동안 주민의 정치적 성향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아 선거 때마다 여야가 뺏고 뺏기는 치열한 고지전을 벌여왔다.
인천 남동구가 처음 갑·을로 나뉜 15대 총선(1996년)에서는 신한국당 이원복 후보가 당선됐으나 4년 뒤 16대 총선(2000년)에서는 새천년민주당 이호웅 후보가 선택을 받았다.
이어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이호웅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지만, 2006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뒤이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다시 한나라당 이원복 후보가 당선됐다.
18대 총선(2008년)에서는 한나라당 조전혁 후보가 승리했고 19대(2012년)·20대(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윤관석 후보가 연이어 당선됐다.
이 때문에 남동을은 여야 모두에게 '재선까지는 허용해도 3선은 안 주는' 인천의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 윤관석 후보는 8일 "지난 8년간 지지와 성원으로 이끌어주신 남동구민께 보답하기 위해 의정활동에 전념해 시민단체가 선정한 전체 국회의원 종합평가 2위, 우수 국회의원 49관왕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해 중앙정부, 인천시, 남동구와 하나로 뭉쳐 남동을 더 빠르고 편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3선에 성공하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돼 GTX-B 노선 조기 개통을 통한 '구월∼여의도 20분 시대'와 제2경인선 철도를 통한 '서창∼구로 20분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창∼김포 지하고속도로 사업 추진과 남동국가산업단지 도시재생·스마트산단 추진, 청년 전용 벤처·창업 인큐베이터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맞서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통합당 이원복 후보는 "지금 많은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고 있으며 안보나 외교는 물론 당장 끼니를 걱정할 만큼 국민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는 지치고 기울어져 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는데 유권자들께서 힘을 모아달라"며 "국가와 주민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남동구의 고질적인 원도심 주차난 해결과 장수나들목 병목구간의 만성 교통체증 해소를 제시했다.
또 주민 안전을 위해 골목길 폐쇄회로(CC)TV 설치를 늘리고 제2경인선의 조기 착공과 서창지역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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