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미래통합당 관악구갑 후보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2020.4.6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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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7일 노인 비하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을 해 또 논란이 됐다. 통합당은 이날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대호 후보는 이날 서울의 한 지역방송국에서 열린 관악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장애인들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사용하는 시설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전날에도 30대와 40대를 향해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 등의 발언을 해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김 후보는 연합뉴스에 “나이가 들면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체육시설을 지을 때 다양한 노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다목적 시설로 지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목적 시설로 만들어야 된다는 게 (내 발언의) 핵심”이라며 악의적 왜곡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통합당은 “당 지도부는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은 예정”이라고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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