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구갑에 출마한 김대호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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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세대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
통합당은 7일 “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 김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며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 70대는 대한민국이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데 30대 중반부터 40대는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잘사는 나라였고, 기준이 일본이나 유럽쯤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는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세대 비하’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후보는 같은 날 “사려 깊지 못한 제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드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했으며, 당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논란 하루 만에 김 후보는 또 다른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는 이날 한 지역방송국에서 열린 관악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장애인들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며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사용하는 시설이 돼야 한다”고 말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노인 폄하는 커녕 노인 공경 발언”이라며 “말실수가 있다면 ‘됩니다’가 아니라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표현을 안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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