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언급에 제동…"지원금 일몰 적용해 경제순환에 도움되는 방식 검토"
"코로나19로 사전투표 많아질 듯…거기에 역점 두고 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와 오찬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긴급재정명령 필요성과 관련, "총선까지 치르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 같은 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원금 편성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건의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긴급재정명령이란 국회가 열릴 수 없을 때, 국회가 동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 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 임기가 아직 살아있고, 액수(문제)도 남아있다"면서 "4·15 총선이 끝나야 임시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4월중에 빠듯하긴 한데 최대한 속도를 빨리 하면 분류해서 줄 때보단 빨리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급 방식과 관련해선 "이번에 지원해주더라도 그냥 하는 게 아니고 바로 소진이 되게끔, 소진이 안 되면 일몰이 되게끔, 그런 방식으로 경제 순환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우리 당은 처음부터 100% 지급을 주장했는데, 국가 재정 문제 때문에 정부가 수용을 잘 안 하다가 마지막 단계에서 (소득 하위) 70%로 수용했다"며 "내 생각으론 이건 복지 정책이 아니라 재난대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려올 때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분류하느냐. 누구든 똑같이 검역해 문제 되면 격리수용한다"면서 "재난대책은 차등을 둬선 안 된다. 국가가 국민 생명을 책임진다는 모습을 한 번 쯤 보여줘 신뢰를 얻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은 전체를 주자고 하며 재벌도 주자는 이야기냐고 발목 잡고, 70%를 주자고 하면 왜 차등을 두냐고 발목을 잡는다"면서 "야당에서 마침 전면적으로 주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렇다면 원래 우리 안대로 전면적으로 주자고 어제 이야기 했는데, 총선 끝나고 추경을 하며 진지하게 협의해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사전투표와 관련해선 "코로나19 때문에 사전 투표가 많아질 것 같다"면서 "본투표장에 가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사전 투표 의미가 클 것 같아 거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부산 초라' 발언에 대해선 "경부선을 놓은 지 100년이 넘었다. 그게 가운데를 지나기 때문에 교통도 불편하고, 주변에 말하자면 낙후된 지역이 많다"면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걸 갖고 무슨 비하 발언이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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