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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최강욱,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과 장모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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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최강욱,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과 장모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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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윤 총장이 항상 법과 원칙을 얘기” / 최강욱 “의혹에도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
최강욱(왼쪽부터), 황희석, 조대진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최강욱(왼쪽부터), 황희석, 조대진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과 장모를 검찰에 고발했다.

7일 오후 3시 황 전 국장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조대진 변호사는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장모 최모(74)씨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각각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날 황 전 국장은 “윤 총장이 항상 법과 원칙을 얘기했다”라며 “가족 문제에 관해서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지키기에 나서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추측했다.

황 전 국장은 “지금 이 상태대로 윤 총장 가족 문제에 대해 수사가 제대로 진행이 안되고 축소되거나 생략되는 문제가 계속 생긴다면 결국은 공수처에서 검찰의 직무유기나 직무태만 문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다시 짚어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에 고발할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공수처 역할과 의무이기 때문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지만 그 역시 공수처 역할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전 비서관은 “많은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뚜렷한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면서 “검찰총장의 사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칼이 무뎌지지 않았을까라고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어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훌륭한 검사님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조만간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믿는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최 씨는 지난 2013년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모으기 위해 350억원대 위조 통장 잔고증명서를 제출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 역시 가담한 의혹이 있다며 사문서위조 등 혐의도 고발장에 담았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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