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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8] 포항 남구·울릉 통합당 후보 경력 부풀리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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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허대만 해명 촉구 성명…수도권매립지공사 보은 인사 의혹도 제기

통합당 김병욱 "문자메시지 보내는 과정서 글자 잘려…공사 채용은 정상"

연합뉴스

국회의원 후보 고발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 6일 경북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포항시민(오른쪽)이 선관위 직원에게 미래통합당 김병욱 후보가 보좌관 경력을 부풀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내고 있다. 2020.4.6 sds123@yna.co.kr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병욱 후보의 경력 부풀리기 의혹 등과 관련해 후보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7일 성명을 통해 "김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13년여 동안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해온 것처럼 홍보했다"며 "일회성이라고 해명하지만, 후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곳곳에 '13년 경력 보좌관'이란 표현이 등장하고 공식 선거공보물에 '인턴 비서에서 보좌관까지 17년'이라고 적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가 비서관으로 소속된 국회의원실은 수도권매립지공사 내부비리 제보 내용을 공사에 알려줘 내부고발자를 쫓아내도록 만들었다고 전해진다"며 "이후 공사는 김 후보를 전문위원으로 채용해 보은인사란 논란이 있으니 명확한 해명을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병욱 후보는 인턴 비서, 비서관, 보좌관 등 국회에서 근무한 이력을 모두 더한 기간이 13년 2개월이고, 보좌관 경력만 따지면 5년에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학재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약 1년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전문위원으로도 근무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문위원 채용과 관련해 "그런 일(제보 내용 공사에 전달)이 있는지 몰랐고 나와는 관계없으며 정상적으로 채용됐다"며 "공사는 당시 근무한 의원실 지역구에 있었고 여러 가지 개발을 하려는데 국회나 환경부 협의가 필요해 도와달라고 해서 가게 된 것으로 처우가 더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력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에서 문장이 길어 자르다가 보니 삭제된 것 같고 선관위에 문의했는데 국회의원실 소속 직원을 보좌관, 보좌진, 비서로 통칭하는 경향이 있고, 지속적이면 몰라도 일회성이면 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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