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정부 평가 호의적…최소 8석, 과반수 10석 달성도 가능"
서병수 "대통령 지지율 부산 영향 없어…18곳 모두 승리 최선"
왼쪽부터 김영춘, 서병수 후보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은 4·15 총선에서 여야가 총력전을 쏟고 있는 대표적인 격전지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보수 텃밭인 부산에서 18석 중 5석을 챙겼고 2년 전 보궐선거에서 1석을 추가해 현재 6석을 가지고 있다.
부산 총선에서는 민주당 의석이 늘어나느냐 줄어드느냐에 승패가 갈린다.
7일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자체 분석한 판세와 언론사 여론조사 등을 종합하면 4년 전 선거보다 접전지역이 많이 늘어난 형국이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있는 6곳(북강서갑, 부산진갑, 사하갑, 남구을, 해운대을, 연제)과 중영도, 사하을, 사상, 북강서을, 남구갑 등 원외 지역을 포함해 최소 8석에서 최대 10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 부산 총선 승리 다짐 |
민주당 부산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영춘 부산진갑 후보는 "부산에서 과반수인 10석을 목표로 했는데 처음에는 달성이 어렵지 않겠나 생각했지만 지금 상황은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목표로 변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대정부 평가가 호의적으로 돌아섰고 반대를 이한 발목잡기를 하는 야당 심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은 북강서갑과 중영도, 사하갑 등 3곳 정도가 경합지역 분류되고 나머지 지역은 우세, 경합 우세로 판단했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빼앗긴 6석 중 일부도 되찾아 올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통합당 부산 선거대책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진갑 후보는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엎치락뒤치락해 걱정하는 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 최근 2~3일 걱정했으나 아직 부산에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현재 언론이 통합당 열세로 꼽는 2곳도 최선을 다하면 18곳 모두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 운동 중반에 들어서면서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 간에 박빙의 대결을 벌이는 혼전 지역이 늘어나는 등 기류 변화가 감지되면서 양당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통합당 부산서 선거대책위원회 |
여야 지도부 지원 유세를 보면 대략적인 판세도 엿볼 수 있다.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4일 부산 남구을 이언주 후보와 중영도 황보승희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통합당 부울경 선대위가 참여하는 낙동강 사수 유세단은 5일 북강서갑 박민식 후보, 사하갑 김척수 후보 지원 유세에 이어 중영도 선거구를 돌며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민주당은 부산에서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부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8일 오전 중영도 김비오 후보, 부산진갑 김영춘 후보, 사상 배재정 후보 지원 유세를 한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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