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더불어시민당 후보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미래통합당의 태양광 관련 가짜뉴스 생산에 동참말라"고 촉구했다. [사진 출처 = 양이원영 SNS] |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용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양이원영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태양광 관련 가짜뉴스 생산에 동참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에너지전환포럼의 사무처장이자 환경운동가인 양 후보는 시민당의 환경분야 전문가로 비례대표 후보에 올랐다.
양 후보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를 향해 "기후재앙을 막으려면 에너지전환, 재생에너지 확대에 더욱 힘 써야 한다"며 "2017년 대선에서 '탈 원전 에너지전환 로드맵 수립 및 관련법 제정'과 '신재생에너지 지원 예산 확대' 공동정책에 함께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는 안 대표가 지난 5일 식목일을 맞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원도 산불 재난 지역에서 식목을 했는데, 태양광산업정책으로 사라진 숲은 2018년에만 강원도 산불 피해규모의 5배였다"고 문 대통령을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양 후보는 "2019년 4월 강원도 대형 산불 피해면적은 2823ha(헥타아르)로 약 2.8GW(기가와트)의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면적"이라며 "강원도 대형 산불 피해면적 5배라면 태양광발전기 14GW(기가와트)가 설치됐어야 하는데 2018년 한 해 동안 설치된 태양광발전은 2.37GW(기가와트)"라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임야태양광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산지에 들어서는 태양광발전소는 줄어들고 있다"며 안 대표가 지적한 사실은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태양광 가짜뉴스를 양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태양광패널에 빛 반사가 일어난다는 사실과 태양광에 중금속이 포함됐다는 것, 태양광패널 화학세척제로 토양이 오염된다는 것 모두 허위"라며 "통합당 때문에 지자체에서 주요 도로와 민가 인근에 태양광 설치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해 태양광발전기들이 산지로 밀려났다"고 지적했다.
정우식 후보도 이날 "안철수 대표의 그러한 언급과 발언은 기후위기의 절박성과 기후 위기의 시급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안철수 대표가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전 지구적인 제안인 기후 위기 극복에 함께 동참해주시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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