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강원 권역 선거대책위원회 마친 뒤 발언
김종인, 명확한 답 대신 "본인에게 물어보라" 피해가
총선정국…보수 내분 모양새로 번질까 우려한 듯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강원 춘천시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권역 선대위 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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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데일리 조용석 김나경 인턴기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비판한 것과 관련,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유 의원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얘기를 한 것인지 잘 파악이 안 된다”고 7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진행된 ‘강원 권역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유 의원이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50만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비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 의원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얘기를 한 것인지 잘 파악 안 된다”고 뚜렷한 답을 피했다.
‘유 의원이 악성 포퓰리즘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재차 질문하자 김 위원장은 “그런 표현을 왜 쓰는지 본인에게 물어보라”며 다시 질문을 피해갔다.
김 위원장이 유 의원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총선정국에 보수 내분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 의원은 당내에서 특별한 직책 없이 후보 지원유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을 비난해왔던 우리 당의 대표(황교안 대표)가 5일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나왔다”며 “건전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미래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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