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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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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회장 "UFC 249, 100% 개최한다...퍼거슨 상대는 게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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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UFC 249 대회 개최를 알리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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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가 출전을 포기했지만 UFC 249는 예정대로 열릴 전망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는 성사됐고 ESPN을 통해 100% 생중계 될 것이다”며 “토니 퍼거슨(미국)과 저스틴 게이치(미국)가 잠정 챔피언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고 밝혔다.

UFC 249 대회는 오는 1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현 라이트급 챔피언 누르마고메도프 대 도전자 퍼거슨의 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였다. 둘의 대결은 앞서 네 차례나 예정됐다가 부상 등의 이유로 취소된 바 있다.

그런데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뉴욕주 체육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UFC의 뉴욕 대회 개최를 불허했다.

설상가상으로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누르마고메도프가 대회 참가를 포기하면서 대회는 사실상 무산되는 듯 했다.

현재 고국인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누르마고메도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정부와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 등 안전 조치를 따르고 있다”며 “나만 경기를 위해 다른 나라에 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UFC는 대회 개최를 포기하지 않았다. 뉴욕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대회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누르마고메도프를 대신할 상대도 정했다.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인 게이치다. 통산 23전 21승 2패를 기록 중인 게이치는 2017년 UFC 데뷔 후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

게이치는 그라운드 싸움을 즐기는 누르마고메도프와 달리 난타전에 능한 선수다. 무모할 정도로 거침없는 타격전을 펼치는 선수다. 역시 타격전을 좋아하는 퍼거슨과 멋진 승부가 기대된다.

문제는 과연 대회가 어디서 열리느냐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뉴욕은 물론 전 지역에 퍼진 상황이다. 모든 스포츠가 중단된 상태지만 화이트 대표는 SNS에 “지구상 어딘가에서 열린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ESPN의 격투기 전문기자인 아리엘 헬와니는 “UFC가 서부 해안 어딘가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무관중 경기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퍼거슨은 현재 UFC 라이트급 랭킹 2위고 게이치는 4위다. 두 선수의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잠정 챔피언에 오른 뒤 추후 누르마고메도프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3일 ESPN과 인터뷰에서 “6월과 7월, 두 달 간 훈련한 뒤에 8월에 싸울 수 있다”며 “UFC가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회를 하길 원한다고 들었는데 그게 안 된다면 9월 두바이에서 싸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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