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가장 훌륭한 인사라더니 5개월 뒤 뒤집어…안목없는 지도자"
'전두환 몰락' 12대 총선 거론…"서울시민들, 또 결정적 역할 해달라"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갑(한상학)·을(정태근) 후보를 지원 방문한 자리에서 "이걸 지금 자연에 맡기겠다는 것인지, '언젠가 잘 되겠지'라고 맡기는 건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빚어진 경제의 어려운 상황은 하나의 예고편에 불과하다"며 "'경제 코로나'가 진짜 닥쳐 본편이 상영되면 우리 경제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실정을 봤을 때 이 정부는 경제 코로나를 극복할 능력이 없다"며 "굉장히 무능하다. 이따금 이벤트는 잘한다. 그러나 본질이 뭔지 인식이 안 되는 정부"라고 꼬집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당장 급한데 선거 끝나고 국회 열리고 그렇게 (추경을) 해서 주겠다는 것"이라며 "그 사이 한국 경제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야겠다고 벼르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공격이 너무나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왜 그러겠나. 자기들이 지금까지 저지른 여러 가지 범죄를 숨길 수 없기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또 "5개월 전 (윤 총장에 대해) 가장 훌륭한 인사라고 해 놓고, 5개월 지나 아무런 설명도 없이 검찰을 다시 뒤집어놨다"며 "이것이 현 정부가 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도자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자질이 안목이다. 앞을 내다보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에측하며 모든 행동을 하는 게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여건"이라며 "(검찰) 인사 사례를 놓고 봤을 때 그러한 안목을 전혀 갖지 못한 지도자"라고 문 대통령을 혹평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민주화가 1987년 이후 이뤄졌는데, 계기가 된 게 1985년 총선에서 서울시민이 보여준 투표의 결과"라며 전두환 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진 12대 총선 결과를 거론했다.
그는 "당시 서울시에서 여당이 참패를 당하게 됐고, 그 결과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가져오게 됐다"며 "서울시 유권자들께서 또 한 번 결정적 역할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북 지원 방문한 김종인 |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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