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7일 선대위 회의서 발언
"회의 취소하고 갑자기 금융 간담회"
"오이밭에서 신 고쳐진지 말아야"
이낙연 토론엔 "기름지게 빠져나가"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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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총선 시기에 왜 일정에 없던 외부 방문 많은지 해명하라”고 따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회의도 취소하고, 금융기관 간담회 열었다”며 “관권선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박 위원장은 “온 나라가 위기인데 컨트롤타워 회의도 취소하고, 격전지를 방문해 여당 후보를 지원하더니 한국노총계에 노골적으로 구애하고 있다”며 “오이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않는다고 했다. 옳지 않은 의도를 거둬라. 국민은 모를 것 같아도 다 안다”고 강조했다.
전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토론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후보에 대해선 “말이 참 기름지다”며 “종합부동산세를 내리면 내리는 거고 올리면 올리는 거지 협의하겠단 식으로 빠져나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년 간 실정에 자기 목소리는 하나도 안내고 이미지 관리만 한 분이 정권의 실정 지적하면 지난 정권을 문제로 들어 빠져나간다”고 질타했다.
이어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를 말하면 메르스로 38명 목숨 잃었다고 하고, 위성 정당 문제는 현실적 문제로 불가피해졌다고 한다”며 “조국 관련은 양비론으로 넘어간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두루뭉술 모든 말을 넘어가겠다는 것도 문제지만 ‘황 후보를 신뢰한다’며 자신은 너그러운 사람으로 만들며 상대를 깎아내리고 있다”며 “차기 대선을 노리는 분이 과연 진정성 있는지 옳은 거 옳다고, 그른 걸 그르다고 할 담대한 용기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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