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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유승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은 악성 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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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분당갑 지역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왼쪽) 지원 유세에 나선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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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코로나19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될 수는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소득 하위 70%에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더니 이번에는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을 비난해왔던 우리 당의 대표가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나왔다”면서 “대부분의 정당들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국가가 쓸 수 있는 돈은 세금과 국채발행으로 마련한 부채 뿐이고 이 돈은 문 대통령이나 민주당의 돈이 아니라 국민의 돈”이라며 “이건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와 경제공황이 얼마나 오래 갈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급해도 원칙을 세워 한정된 재원을 사용해야 한다”며 “건전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미래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원안으로 여야 모두 돌아가기를 제안한다. 선거 직후 2차 추경으로 소득 하위 50%에게 지원금을 하루 속히 지급하자는 것”이라고 썼다.

김형규 기자 fideli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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