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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전두환에 광주 법정 출석 명령…"27일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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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에 광주 법정 출석 명령…"27일 나와야"

[앵커]

법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광주 법정에 출석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가 바뀌면서 전 전 대통령의 불출석 허가서를 취소한 건데요.

지난해 3월 처음이자 마지막 출석 이후 13개월 만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전두환 전 대통령.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재판이 넉 달 만에 재개됐습니다.

전임 재판장이 총선 출마로 사직하면서 신임 재판부 심리로 공판 준비기일이 진행됐습니다.

신임 재판부는 전씨의 불출석 허가서를 취소하고, 다음 재판에 출석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가 변경되면서 피고인에 대한 인정신문 절차가 다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년 가까이 진행된 재판에서 전씨는 단 한 차례만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 2019년 3월 11일 광주지법> "(발포 명령 부인하십니까?) 이거 왜 이래."

이후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부의 불출석 허가서를 받아 줄곧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멀쩡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고, 측근들과 12.12 군사반란 40년 기념 오찬까지 즐겼습니다.

그 사이 5월 단체와 국민들의 공분은 더 거세졌습니다.

<조영대 신부 / 故 조비오 신부 조카> "본인이 그렇게 떳떳하고 죄가 없다고 한다면 재판석에 서서 자기주장을 떳떳하게 펼치면 되지 않겠습니까. 비겁하게 도망가고 꼼수 부리지 말고."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립니다.

<정주교 / 전두환 전 대통령 측 변호인> "법에서 명한 의무면 당연히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정신문 이후) 다시 한번 (불출석 허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

전씨가 오는 27일 13개월 만에 광주 법정에 설지, 아니면 다른 핑계로 또 불출석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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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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