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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방위비' 논의…美 "공정한 합의 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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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리조트에서 가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9.11.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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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6일(현지시간)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제11차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정 장관이 오늘 동맹 전반에 대한 공평 부담 분담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내 전화를 받아줘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우리가 속히 공정하고 균형 잡힌 포괄적 합의에 서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주한미군의 구호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알파벳으로 소리나는대로 적은 '#KachiKapshida'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한미 국방장관의 통화는 지난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간 전화 통화 이후 이뤄진 것이다. '신속히 공정하고 균형 잡힌'이란 표현에서 볼 때 이번 통화에서도 미국 측 입장을 재차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방위비 협상은 지난달 31일, 지난 1일께 '최종타결' 기대감이 고조됐다가 막판 진통이 길어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31일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사는 "협상 타결을 위한 막바지 조율 단계에 와 있다"며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측 협상 대표가 명시적으로 '최종타결 기대'를 언급하며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상황이 진전됐다는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날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방위비 협상이 "계속 협상 중"이라며 "정부간 계속 소통, 조율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한미 협상팀간 차기(8차) 협상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일정이 잡힌 단계는 아니"라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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