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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8] 부평을 홍영표 4선 도전에 강창규·김응호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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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평을 후보
(인천=연합뉴스) 왼쪽부터 민주당 홍영표, 통합당 강창규, 정의당 김응호 후보. [각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0.4.7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4·15 총선 인천 부평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62) 후보가 4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강창규(65), 정의당 김응호(47) 후보가 홍 후보의 연승 고리를 끊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홍 후보는 전북 이리고를 졸업하고 동국대 철학과에 입학했지만 학업 중단 후 1983년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에 차체부 용접공으로 위장 취업해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2004년 이해찬 총리 시절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을 거쳐 2008년 18대 총선 때 부평을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이듬해 열린 재선거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19·20대 총선에서도 승리하며 3선 의원이 된 후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며 본인의 정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

그는 미군으로부터 반환받는 부평 캠프마켓 일대에 미국 센트럴파크 같은 대형 도심공원을 조성하고, 조병창·미쓰비시줄사택·지하토굴 등 일제 수탈 현장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후보를 선택해야 부평의 새로운 10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완성할 수 있다"며 "일을 시작한 사람이 부평의 확실한 변화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통합당 강 후보는 4년 전 총선에서 홍 후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한국GM 노동자 유권자가 많아 진보정당의 우세 지역으로 꼽히는 부평을에서 당시 31.3%의 득표율을 기록, 홍 후보(43.8%)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 후보는 인천대 컴퓨터공학과, 인천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수석부위원장, 인천서부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4대·5대 인천시의원, 인천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그는 한국GM 철수 방지 대책 마련, 2025년 완료 예정인 부평산업단지 혁신산단 조기 완공, 삼산농산물시장 활성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 후보는 "지난 4년간 한국GM 문제, 특목고 이전 문제 등 산적한 부평의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더욱 커졌고 부평을 떠나는 주민도 많아졌다"며 "수십년간 부평에 거주하며 주민과 소통해 온 제가 부평의 산적한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충남 서령고를 졸업하고 인천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총학생회장을 맡아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 운동에 참여하는 등 왕성하게 학생 운동을 하다가 1995년 제적됐다.

현재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노회찬재단 운영위원, 부평미군기지 반환 인천시민회의 공동대표로 활동 중인 김 후보는 '인천 진보정치 대표선수'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이번 총선을 치르고 있다.

김 후보는 한국GM 등 외국투자기업의 '먹튀 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한국GM 부평공장을 친환경 미래차 생산기지로 육성하는 한편 청천동 공병부대 터에 노동자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제1야당은 사사건건 개혁의 발목을 잡았고 여당은 제1야당 탓을 하며 촛불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를 교체하고 역동적인 부평 미래를 만드는 길에 부평구민 여러분이 동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했다.

부평을 선거구에는 한국GM 노조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민중당 임동수(57)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신지숙(52) 후보 등 모두 5명이 출마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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