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염동열 등 당 지도부 핑크 착장 '핑크 챌린지'
김예지·남영호, 시각장애인 안내견 '조이'와 자전거로 부산에서 국회의사당까지
깜짝 변신한 미래한국당 염동열 사무총장 |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당의 상징색인 핑크색 가발 등을 착용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국토 종주 하는 등 당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6일 미래한국당은 원유철 대표와 염동열 사무총장 등이 핑크색 점퍼를 입고 핑크색 가발을 쓴 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원 대표는 머리에 핑크색 머리띠를 하고 염 사무총장은 오른손에 핑크색 '장난감 요술봉'을 들고 왼쪽 뺨에 핑크색 '하트' 무늬를 그려 넣기도 했다.
미래한국당은 이 같은 행사에 '핑크 챌린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핑크 챌린지를 시도하기를 원하는 당 소속 의원들이나 후보자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당사 7층에서 촬영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은 당 공식 유튜브나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게재된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깜짝 변신 |
다소 우스꽝스럽게 연출된 이같은 광경은 신생정당인 미래한국당이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母)정당인 미래통합당과 함께 미래한국당 역시 청년층 지지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감안, 'B급 감성'으로 표심을 자극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코로나 정국이 길어지고 경기가 침체되면서 웃을 일이 없다는 분들도 많아서 당의 색깔인 '해피 핑크'에 맞춰 국민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망가지는 것도 무릅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희망배달 자전거 국토종단 나선 미래한국당 김예지 남영호 후보 |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남예지 후보와 극지탐험가 출신인 남영호 후보는 2인 1조로 자전거 국토종주에 나섰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조이'도 국토종주에 동행했다.
김예지·남영호 후보는 7일 당 지도부와 호남, 대구·경북 출신 비례대표 후보들의 전주 방문 기자회견에 합류할 예정이다.
희망배달 핑크자전거 국토종단은 오는 11일 경기 성남시∼국회의사당까지 질주를 끝으로 6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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