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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9] 부산 금정 TV토론…공천 파동·후보 경력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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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무성 후보, 미래통합당 백종헌 후보
[후보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6일 열린 부산 금정 TV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공천 파동과 후보 경력 등을 두고 열띤 설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무성 후보는 미래통합당 백종헌 후보에게 "공천 과정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김세연 현 의원이 산악회 식사비 불법 지원,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후보 낙선운동 도모, 여론조사 허위 공표, 명함 불법 배포 등 백 후보의 여러 가지 행위를 문제 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며 "그런 사실이 있다면 경찰과 선관위에 물어보면 될 일이고 관계기관으로부터 어떤 요구도 받은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민생당 노창동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무성 후보를 향해 "경선에서 패배해 탈락했는데 어떻게 후보로 나왔나"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공천 과정이 문제가 있었다는 건 인정한다. 유권자에게 혼란을 준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공당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답했다.

4선 시의원, 시의회 의장 출신인 백종헌 후보의 이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무성 후보는 "백 후보가 4선 임기 동안 대표 발의한 조례가 2건이며 시정 질문은 하나도 없었다. 시민단체 의정 평가에서도 49명 중 48등을 했다"고 칼날을 세웠다.

백 후보는 "의장과 부의장은 의원을 독려해서 활발한 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임무인데 그 역할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하지만 지역 발전은 단연 1위로 평가를 받을 거라 장담한다"고 맞받아쳤다.

연합뉴스

민생당 노창동 후보(왼쪽), 정의당 신수영 후보
[선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창동 후보는 박무성 후보의 국제신문 전 사장 경력을 문제 삼았다.

노 후보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난파선(신문사)에서 혼자 탈출했다는 지적과 함께 편집권을 유린했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개인에 대한 공격은 몰라도 현 사장과 구성원 수백명이 있는 언론사를 두고 실례되는 발언"이라며 "사장 재직 당시 편집회의 등에 참여하지 않았고 자금이 줄고 유동성 압박을 받았지만 일부 간부 외에 월급이나 수당을 주지 않은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정의당 신수영 후보는 박 후보에게 비례 위성 정당을 만든 더불어민주당 행태를 지적했고, 백 후보에게는 미래통합당이 만들고자 하는 의료민영화를 비판했다.

네 명의 후보 모두 금정구 현안인 침례병원 공공의료화와 금샘로 도로 개통 문제를 두고는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에 이견이 없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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