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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성착취물 실태와 수사

성착취물 유포 '박사방' 조주빈 공범 현역병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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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이기야'… 박사방 공동운영자로 지목돼

군사경찰, 3일 소환조사했다가 긴급체포해 영장 신청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 디지털포렌식 등 진행

민간경찰 보강수사 완료되는 대로 관련 자료 군사경찰 이첩

국방부 "민간 수사기관과 철저한 공조 통해 엄중 처벌"

"장병이 휴대전화로 디지털 성범죄 접근 않도록 교육 강화"

이 일병 신상공개에 대해선 "아직 검토된 바 없다"

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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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으로 파악된 현역 군인이 구속됐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조씨와 박사방을 공동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 일병에 대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이 일병은 박사방 내에서 성착취물을 수백 회에 걸쳐 유포하고, 이 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조씨 측이 박사방 공동운영자로 지목한 닉네임 '이기야'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3일 오전 이 일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고, 육군 군사경찰은 그를 소환조사한 뒤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군사경찰은 압수품에 대한 분석(디지털포렌식) 등 경찰의 보강수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자료를 추가로 이첩받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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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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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도 6일 정례브리핑에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민간 수사기관과 철저한 공조를 통해 강력하게 또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범정부 디지털 성범죄 TF에 참가해 국가적, 사회적 제도개선책을 강구하겠다"며 "특히 장병이 휴대전화를 사용해 디지털 성범죄에 접근하지 않도록 휴대전화 사용 관련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육군 관계자는 이 일병의 신상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된 바가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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