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n번방’ 운영자 ‘갓갓’ 수사와 관련해 “아직 추적 중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하다”면서도 “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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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조주빈(25)이 운영한 성착취 영상 텔레그램 공유방 ‘박사방’은 ‘n번방’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갓갓’ 수사와 관련해 “수사 단서로 삼을 만한 몇 가지 내용을 토대로 추적하고 있다”며 “사이버 수사 경험이 많은 본청의 총경을 경북지방경찰청에 투입해 지원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뤄진 성착취물 제작 및 유통 소지와 관련해 지금까지 147명을 검거해 25명을 구속했다. 민 청장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하며 범죄자 검거와 피해자 보호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범죄 유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면서 범인들 사이에 조직성이 있는지도 검증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수사 중 숨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출신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4개월 만에 잠금해제한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휴대전화를 검찰로부터 돌려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 청장은 “경찰은 사인을 규명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반환받아 수사에 필요한 부분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변사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스크 유통질서 회복을 위한 수사를 벌인 결과 지금까지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 등과 관련한 총 258건을 적발해 586명을 검거했다. 마스크 판매 사기를 단속한 결과 1321건에 해당하는 215명을 붙잡았다. 이중 구속된 사람은 97명이다. 코로나19 허위조작정보·개인정보 유포 등과 관련해서는 109건을 적발해 172명을 검거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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