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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맞이한 여야의 첫 주말 유세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유세차가 있는 왁자지껄한 모습보다 후보와 선거 운동원이 걸어 다니며 유권자를 찾아 눈도장 찍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에 선거 유세 분위기가 바뀐 셈이다.
여야는 총선에서 사용할 공식 로고송을 만들고 공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14곡, 미래통합당의 경우 정당곡 4곡과 후보자 추천곡 11곡 등 모두 15곡을 준비했다. 로고송 장르는 트로트·댄스·응원가 등이다.
하지만 여야가 준비한 로고송은 대부분 유세 현장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유세 차량에서도 로고송보다 후보가 정책을 설명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라고 말한다. 특히 민주당은 소속 후보에게 '차분한 유세'를 강조했다.
서울 지역 한 후보자 캠프 관계자는 5일 본지와 통화에서 "유세차에는 (로고송 대신) 후보나 유세단이 올라타 말하는 편"이라며 "요즘은 예년과 달리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로고송을 틀기 어렵다. 대신, 후보가 직접 골목을 다니며 주민과 많이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자 캠프 관계자도 "당에서 공식적으로 내려온 지침은 없지만, 조용한 선거 분위기로 치르려고 한다. 아무래도 코로나19 영향 때문이지 않겠냐"면서 "후보도 주민들 한분 한분 인사드리는 것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첫 주말인 4일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불출마한 중진 의원으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수도권 일대 유세에 나섰다. 이들은 '차분한 유세' 기조에 맞춰 유세차량보다 직접 유권자와 만나는 방식으로 표심 확보에 나섰다.
미래통합당도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역할분담해 유세에 나섰다. 황 대표는 5일 숭인동 공원을 시작으로 동숭동 공원, 평창동과 종로 5∼6가동 골목 인사에 나섰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4일 부산 지역 유세에 이어 5일 대전을 찾아 충남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생당은 첫 주말 유세에서 영남권과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부산을 시작으로 5일 대구와 경북 경주, 울산 등에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정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주말 동안 서울을 맡아 유권자와 직접 만나는 형태로 유세에 집중했다. 이외에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일부터 400km 국토 종주를 시작하며 비례대표 후보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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