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매출 전주대비 11% ↑
현대·신세계도 소폭 상승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매출 회복까진 시간 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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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바람을 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들이객 수요 증가에 교외형 아웃렛부터 불던 훈풍이 정기세일을 시작한 백화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봄 정기세일 때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출이 회복되지 못했고 백화점을 찾은 이들도 예년보다 크게 줄면서 소비심리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화점 봄 정기세일 사흘째로 첫 주말을 맞은 5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은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17일간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의 매출이 전주 대비 11.1% 증가했다. 전년 정기 세일 대비(2019년 3월 29일~30일) -11.8%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 소비심리가 예전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지만 모처럼 전주 대비 플러스 신장률을 보이는 등 지난 2~3월 대비 어느정도 회복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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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월은 -22%, 3월은 -34.1%의 매출 둔화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전체 신장률은 코로나 19 때문에 -30%대를 기록했던 지난 2월과 3월 대비 많이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기세일과 나들이 수요 등으로 인해 매출 감소세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3~4일 매출이 전주 대비 5.1%의 성장을 보였다. 전년 세일 기간 대비로는 -12.2%의 역성장을 보였지만 급격한 매출 감소세는 일정부분 완화됐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주 대비 3.8% 신장하며 정기세일 훈풍의 영향을 봤다. 전년 세일 기간 대비로는 -17.5%의 감소세를 보였다.
세일 행사로 매출이 지난 주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이전 세일 때 보였던 주차장에 늘어선 긴 줄과 북적이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없는 등 아직까지 완연한 소비심리 회복이라는 평가를 내기리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하는 등 아직까지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 실내 공간이라는 점이 백화점 매출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듯 야외공간에 있는 교외형 아웃렛을 찾는 방문객은 늘어나고 있다.
롯데 아울렛의 3∼4일 매출은 지난해 4월 첫주 매출과 비교해 12% 감소했다. 앞서 3월 6~8일 50% 감소에서 13~15일 -37%, 20~22일 -25%, 27~29일 -2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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