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산책로·전통시장 찾아 주먹인사…캠프서 간담회·기자회견
대전 중구 황운하·이은권 후보 |
(대전·세종·천안=연합뉴스) 이은중 박주영 한종구 기자 =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휴일인 5일 대전·세종·충남 후보들은 등산로나 산책로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일부 후보는 중앙당 지원 속에 간담회나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서기도 했다.
과거에는 휴일이면 교회나 성당을 찾아 명함을 돌리며 인사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야외 뚜벅이 유세에 집중했다.
대전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중구 후보들은 조기축구 회원들에게 인사하는 일로 일과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는 부사동·중촌동 곳곳을 걸어 다니며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렸다.
이어 보문산 사정공원과 유등천 산책로에서 주민들과 인사하며 '새로운 중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검찰의 부당한 공격과 핍박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다"며 "이번 총선은 검찰 개혁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 지역 현역인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등 중앙당의 지원 속에 '정권심판론' 확산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김 위원장과 대전지역 후보들이 참석한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나라를 구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오후에는 아파트 단지를 돌며 한표를 당부했다.
대전 유성을 이상민·김소연 후보 |
5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상민 후보와 대전시의원 출신 통합당 김소연 후보가 맞붙는 유성을에서는 정책 대결이 진행됐다.
이 후보는 민주당 영입 인재 1호이자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1번인 최혜영 후보와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턱 없이 어울려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이 후보는 장애인 활동 지원, 장애인 자립생활 강화, 장애인 권리보장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대전을 찾은 김종인 위원장과 '1981년생 김소연이 1940년생 김종인에게 묻는다'라는 주제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했다.
핵심 공약인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을 소개한 뒤 "주사파 운동권이 장악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치권의 카르텔을 해체하는 일을 소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을 강준현·김병준 후보 |
세종을 후보들도 현장을 누비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강준현 후보는 세종시전문건설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 뒤 연서면 고복저수지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유세차량 연설을 자제하고 파란 마스크를 쓴 채 주민들과 목례로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아름동 상가를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와 어려움을 청취했다.
통합당 김병준 후보는 종촌동 가재마을 천변공원 산책길에서 시민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세종시 아파트연합회장단 관계자들과 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에는 김종인 위원장과 함께 어진동 세종국회의사당 이전 예정 부지를 둘러봤다.
당 차원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 실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충남 아산갑 민주당 복기왕 후보는 대형마트 인근에서 휴일을 맞아 쇼핑 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신정호 유원지로 자리를 옮겨 주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오후에는 선거캠프에서 한국문화예술관광협회 아산지부 회원들과 대화했다.
통합당 이명수 후보는 방축동 방축네거리에서 나들이에 나서는 차량을 향해 인사하며 공식 일과를 시작했고 시내 교회를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오후에는 선거캠프에서 아산시자율방법연합대 대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논산·금산·계룡 김종민·박우석 후보 |
논산·금산·계룡 민주당 김종민 후보와 통합당 박우석 후보는 전통시장을 찾아 한표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동네식당 살리기 캠페인의 하나로 한 식당에서 식사하며 손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이어 연산시장과 계룡시를 찾아 도보 유세를 했다.
박 후보는 오전 연산시장에 이어 연무대 시장을 찾아 유세하며 주민과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논산 시민공원과 수변 생태공원에서 산책 나온 시민들을 만났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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