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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2] 울산북구 TV토론서 숙원사업 추진 실적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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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역 광역전철망 연장 사업비 어떻게…이상헌·박대동 기싸움

연합뉴스

울산 북구 총선 후보 7명. 왼쪽부터 민주당 이상헌, 통합당 박대동, 민생당 김도현, 정의당 김진영, 배당금당 최형준, 무소속 박재묵, 무소속 박영수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일 울산 북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울산MBC가 생중계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북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서로가 제시한 지역 숙원사업 추진 실적 등을 비판하며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북구 선거구에 출마한 7명의 후보 중 공직선거법 상 초청 대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기호순), 미래통합당 박대동, 민생당 김도현, 정의당 김진영 후보가 참석했다.

나머지 후보인 국가혁명배당금당 최형준, 무소속 박재묵, 무소속 박영수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후 이어진 연설회에 출연해 공약을 발표했다.

토론회 상호토론에서는 송정역 광역전철망 연장 사업비를 놓고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대동 후보와 현직인 이상헌 후보가 기싸움을 벌였다.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북구에 가칭 송정역이 생기는데, 교통 편의를 위해 광역전철망을 송정역까지 연장하도록 해 달라는 기대가 많다"며 "현역 의원으로서 어떻게 하고 있나"고 질문했다.

이에 이 후보가 "복선전철화 사업 예산에 130억원을 추가 반영해놓았다"고 답하자 박 후보는 "송정역 사업에 쓸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재차 질문했다.

이 후보는 "총사업비 조정을 통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확인 결과 130억원은 광역전철망 연장에는 해당 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며 "확실하지도 않은 것을 거의 마치 다 된 것처럼 호도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광역전철망 연장 사업으로 끌어올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울산시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국회로 다시 보내 주면 즉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토밸리 2공구 도로를 언급하며 박 후보를 압박했다.

이 후보는 김진영 후보에게 "(김 후보는)시의원 시절 오토밸리 2공구 도로 개통 공로로 시민에게 감사패를 받았는데, 박 후보는 또 본인이 예산을 가져와서 했다고 한다"며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는 박 후보가 시작 발언에서 "19대 국회에서 1조원 넘는 예산을 가져와 오토밸리로 등을 만들었다"고 말한 부분을 에둘러 지적한 것이다.

김 후보는 "박 후보가 다 했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답했다.

김도현 후보도 박 후보에게 "의정보고서에 오토밸리 2공구를 본인이 했다고 되어 있는데 왜 그랬나"고 질문했다.

박 후보는 "오토밸리 2공구가 오랫동안 연결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어 당시 김진영 후보와 함께 기재부에 찾아가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며 "재직 중 예산을 확보해서 도로가 완성됐기 때문에 의정보고서에 그렇게 올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후보는 현·전직 의원인 이 후보와 박 후보의 의정보고서를 놓고 예산 확보 부분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의정보고서를 보면 예산을 가져왔다고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 의회는 입법 기관이고 예산을 심의하는 기관"이라며 "의회가 행정기관도 아닌데 예산을 어떻게 가져왔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에 박 후보는 "의원은 지역구 관련 사업을 챙기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라며 "북구에 필요한 것을 기획재정부 등에서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2년 동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면서 "힘 있는 여당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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