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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총선 D-12] "사퇴하겠느냐" "허위 사실 유포" 통영·고성 후보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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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대첩교 추진 방식에 "민간자본 유치" vs "국비로 해결" 이견

연합뉴스

통영·고성 후보자 토론회
[MBC경남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4·15 총선 경남 통영·고성 출마 후보들이 후보자 토론회에서 '사퇴'를 언급하는 등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점식 후보가 맞붙었다.

우리공화당 박청정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민준 후보는 방송 연설로 토론을 갈음했다.

두 후보는 모두 통영내륙과 한산도 등 도서 지역을 잇는 한산대첩교 건설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앞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양 후보는 민간자본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 후보는 100% 국비로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양 후보는 "선거 때마다 국비로 추진한다고 말할 뿐 효율적인 방안은 왜 찾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도서민 교통 편의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100% 국비로 해결해 무료 도로로 운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남부내륙철도 역사 유치와 연계사업 방안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통영·고성 각각 역사를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정차 횟수 등을 조정해 통영·고성에 각각 역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승·하차장과 대기실, 휴게공간, 주차장 등을 만들어 새로운 역세권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정 후보의 주장에 동의를 표한 뒤 "남부내륙철도 기존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통영·고성을 지나는 진주∼통영 구간을 조기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영 욕지도에 추진되는 해상풍력발전소에 대해서도 두 후보 모두 지역 어민의 피해가 있다면 건립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양 후보는 "오는 5월 말 어민의 피해 정도와 사업성을 확인하는 연구 용역이 완료된다"며 "용역 결과를 지켜본 뒤 어민 피해가 현실적으로 있다면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 후보는 "해상풍력발전소 건립을 결단코 반대한다"며 "해상풍력발전소는 건립 과정과 완료 후 해양오염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약·자질 검증 과정에서 두 후보는 날 선 공방을 진행했다.

정 후보가 지난 1년간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예산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논쟁이 일어나자 양 후보는 "정 후보가 명시한 사업비와 다를 시 사퇴하겠느냐"고 묻고, 정 후보는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서로의 발언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논쟁이 계속되자 사회자는 "토론을 해달라", "유권자가 보고 있는 걸 생각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통영·고성 후보자 토론회
[MBC경남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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