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총선 이모저모

전국에 총선바람…與 "국난 극복" vs 野 "무능 정권"(종합)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해진 , 강주헌 기자]

머니투데이

(춘천=뉴스1) 임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허영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 정만호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후보가 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제일중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4.3/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he300]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일. 여야는 일제히 전국구 득표전에 돌입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와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각각 제주와 강원을 찾아 투트랙 민심 쌍끌이를 했다. 상처입은 민심을 보듬으며 더 나은 미래를 약속했다.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이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4.3 특별법 개정안 통과 의지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이 미래통합당의 반대로 2년 넘게 국회에 묶여 있다"며 "다시 한 번 민주당이 더 늦기 전에 제주의 아픔을 풀어드리겠다는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총선 직후인 4월말 또는 5월 초 국회를 열어 20대 국회 임기가 다하기 전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강원지역을 찾은 이낙연 위원장도 코로나19로 상처받은 민심을 보듬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강원도에서도 모든 분들이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염려하시고 생활의 불편과 압박을 겪고 계실 것"이라며 "여러분의 불안과 불편에 대해 아프도록 잘 알 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코로나 전쟁과 싸우기 위해 힘을 모아서 일해야 할 때"라며 "강원도는 정치 지형이 좀처럼 변하지 않는 곳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은 강원도도 변화하고 있고 또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아픔을 이해하고 국민 여러분을 하루라도 빨리 조금이라도 더 고통에서 벗어나시게 해드리도록 열과 성을 모아서 일하는 지도자가 많이 뽑히길 바란다"며 "강원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결단을 저는 믿는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 거리 유세에서 어린이로 부터 편지와 사탕을 받고 고마워 하고 있다. 2020.4.3/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인천을 방문해 후보들을 지원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심판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어느 상인이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어떻냐고 물으니까 '거지 같다'고 했다. 거지 같을뿐 아니라 깡통을 찰 정도에 도달한 게 한국 정부의 실정"이라며 "단편적으로 이 정권은 무능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에 이어 종로 유세에 집중했다. 종로에서도 통합당 지지세가 약하다고 평가받는 숭인동과 창신동을 찾았다.

황 대표는 현 정부를 '폭망정권'이라고 규정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2년 만에 우리나라가 망해가기 시작했다. 30·40대 일자리는 줄고 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만 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보수를 대표하는 유승민 의원은 경기 북부를 찾아 중도층 외연 확장에 힘썼다.

고양을 함경우 통합당 후보와 행신역 앞과 지도공원 등 거리 유세에 나선 그는 "수도권은 (총선) 승패가 걸렸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유 의원은 "이제 이 정권에 대해서는 전혀 기대가 없고 실망한 유권자들를 대상으로 어떻게 투표소에 와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우리에게 새 희망을 걸도록 만들어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 두번째)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콜센터 상담사 처우 개선을 위한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정책의견 전달식에서 황규만 사무총장(왼쪽 세번째)에게 정책의견을 전달받고 있다. 2020.4.3/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생당과 정의당도 거대 양당 틈새를 노리며 표심 잡기에 분주했다. 역시 문재인 정권을 향해서는 각을 세웠다.

민생당은 코로나19 취약 장소로 꼽히는 콜센터 상담사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사무총장과 만나 상담사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의견서를 받았다.

손 위원장은 이후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거대양당의 싸움 정치를 끝내고 다당제 연합정치와 함께 일하는 정치로 바꿔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우리 경제가 좌파이념 지향적 경제로 가고 있는 만큼 중도통합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 두번째)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콜센터 상담사 처우 개선을 위한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정책의견 전달식에서 황규만 사무총장(왼쪽 세번째)에게 정책의견을 전달받고 있다. 2020.4.3/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제주와 호남을 가르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제주 4·3추념식 참석한 뒤 제주갑 고병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만났다.

이어 광주 송정시장에서 상인들과 시간을 가졌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의당은 국민에게 50조, 1인당 100만원 지원을 요청했는데 (정부와 여당이) 10조를 줬다"며 "지금 50조 아끼려다 나중에 500조, 1,000조로도 못 막는 경제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해진 , 강주헌 기자 realsea@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