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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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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유가 움직임에 출렁인 韓 증시… 코스피,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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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03%) 오른 1725.44로 장을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장 중 하락 전환해 1706.68까지 내려갔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349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3억원, 827억원을 팔았다.

이날 증시는 유가 선물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유가 상승 기대감으로 1743까지 올랐다. 앞서 미국 증시가 국제 유가 폭등으로 상승한 것도 영향을 줬다.

조선비즈

이날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3%) 오른 1725.44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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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를 패닉으로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유가 급락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감산 규모 불확실성, 미국의 동의 여부에 대한 논란은 남아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의 강대강 대결은 완화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산유국이 에너지 시장 패권을 잡기 위한 ‘치킨게임(극한으로 치닫는 싸움)’에 돌입하면서 최근 폭락했다.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석유 수요가 급감했지만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증산 경쟁을 펼쳤다.

미국 셰일 업계는 배럴당 40∼50달러에서 채산성을 가지지만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달러대 진입까지 내다봤다. 미국 셰일기업의 줄도산으로 에너지 업계가 흔들리면 미국 경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과 한국 증시에 불안 요소로 작용해 왔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강세를 보였다. 신풍제약(019170)신풍제약우(019175)는 우한 코로나 치료제로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의 약물 재창출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ELS(주가연계증권) 운용 손실 등으로 유동성 우려가 커진 증권 업종은 2%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5.31포인트(0.94%) 오른 573.01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023억원을 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4억원, 746억원을 팔았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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