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주경제 언론사 이미지

박근혜 43% '與 패배' vs 문재인 56% '與 ?'…지지율 상승 추세는 '폭도 기간도 같았다'

아주경제 최신형
원문보기

박근혜 43% '與 패배' vs 문재인 56% '與 ?'…지지율 상승 추세는 '폭도 기간도 같았다'

서울맑음 / -3.9 °
[한국갤럽] 文 대통령 지지율 56% vs 4년 전 朴 전 대통령 43% 文, 최근 2주간 '7%포인트' 상승…朴도 총선 2주 전 '36%→43%' 새누리 최소 180석 장담했지만…뚜껑 열어보니 제1당 민주 탈환 41% 찍은 민주·4년 전 39% 새누리…12일 남은 4·15 총선 주목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오는 4·15 총선을 코앞에 두고 50%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임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0대 총선(2016년 4월 13일) 직전 40%대 초반에 머물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박 전 대통령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셈이다.

문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지지율 '단순 수치'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총선 직전 약보합(문재인)과 하락(박근혜) 국면을 나란히 탈피했다. 지지율의 핵심 지표인 '추세'는 전·현직 대통령 모두 '상승'에 방점을 찍었다는 얘기다.

◆문재인·박근혜 총선 2주 앞두고 나란히 7%P 상승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코로나19 대응 '투표소에서의 대국민 행동수칙' 포스터를 점검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코로나19 대응 '투표소에서의 대국민 행동수칙' 포스터를 점검하고 있다.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공개한 4월 1주 차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56%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 36%까지 내려갔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격차는 20%포인트에 달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4월 1주 차 '한국갤럽' 조사에선 박 전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한 4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5%포인트 하락한 46%였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3%포인트 더 높았다.

상승 추세는 똑같았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3주 차 49%에서 2주 만에 7%포인트 상승했다. 박 전 대통령은 3월 4주 차 36%까지 하락했다가 2주간 7%포인트 올랐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반등 시점에 급격히 오른 반면, 문 대통령은 최근 한 달간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당시 다수의 정치전문가들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등을 이유로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이 '최소 180석 이상 싹쓸이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123석 vs 새누리당 122석'. 이후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맞은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 선고를 받고 파면됐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종로구 이화동에서 취재진이 선관위 관계자들이 선거벽보를 붙이는 것을 보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종로구 이화동에서 취재진이 선관위 관계자들이 선거벽보를 붙이는 것을 보고 있다.



◆4년 전 새누리당 39% vs 현 민주당 41%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선거 변수인 '무당층'이 이끌었다. '한국갤럽'의 지난 3월 한 달간 조사에서 무당층의 31%만이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비토 비율은 52%였다. 하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 45% vs 부정 평가 38%'로 반전됐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5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부정 평가하는 이유에는 △코로나19 대처 미흡(3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등이 포함됐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처가 긍·부정 평가 1위인 셈이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9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고 그 비중 또한 지속해서 늘었다(2월 1주 차 24%→4월 1주 차 58%)"면서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6주째 1순위였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1%로, 미래통합당(23%)을 18%포인트나 앞섰다. 이어 정의당·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2%였다. 무당층이 '한국갤럽' 올해 조사에서 20%대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4월 1주 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9%, 민주당 21%, 국민의당 14%, 정의당 5% 순이었다.

한편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한 4월 1주 차 조사는 지난달 31~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총 통화 7304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한국갤럽'의 2016년 4월 1주 차 조사는 4~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동일하며, 응답률은 18%(총 통화 5441명 중 1005명 응답 완료)로 집계됐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신형 정치팀 팀장 tlsgud80@ajunews.com

최신형 tlsgud80@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