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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박근혜 43% '與 패배' vs 문재인 56% '與 ?'…지지율 상승 추세는 '폭도 기간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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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文 대통령 지지율 56% vs 4년 전 朴 전 대통령 43% 文, 최근 2주간 '7%포인트' 상승…朴도 총선 2주 전 '36%→43%' 새누리 최소 180석 장담했지만…뚜껑 열어보니 제1당 민주 탈환 41% 찍은 민주·4년 전 39% 새누리…12일 남은 4·15 총선 주목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오는 4·15 총선을 코앞에 두고 50%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임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0대 총선(2016년 4월 13일) 직전 40%대 초반에 머물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박 전 대통령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셈이다.

문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지지율 '단순 수치'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총선 직전 약보합(문재인)과 하락(박근혜) 국면을 나란히 탈피했다. 지지율의 핵심 지표인 '추세'는 전·현직 대통령 모두 '상승'에 방점을 찍었다는 얘기다.

◆문재인·박근혜 총선 2주 앞두고 나란히 7%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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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코로나19 대응 '투표소에서의 대국민 행동수칙' 포스터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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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공개한 4월 1주 차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56%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 36%까지 내려갔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격차는 20%포인트에 달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4월 1주 차 '한국갤럽' 조사에선 박 전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한 4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5%포인트 하락한 46%였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3%포인트 더 높았다.

상승 추세는 똑같았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3주 차 49%에서 2주 만에 7%포인트 상승했다. 박 전 대통령은 3월 4주 차 36%까지 하락했다가 2주간 7%포인트 올랐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반등 시점에 급격히 오른 반면, 문 대통령은 최근 한 달간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당시 다수의 정치전문가들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등을 이유로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이 '최소 180석 이상 싹쓸이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123석 vs 새누리당 122석'. 이후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맞은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 선고를 받고 파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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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종로구 이화동에서 취재진이 선관위 관계자들이 선거벽보를 붙이는 것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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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새누리당 39% vs 현 민주당 41%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선거 변수인 '무당층'이 이끌었다. '한국갤럽'의 지난 3월 한 달간 조사에서 무당층의 31%만이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비토 비율은 52%였다. 하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 45% vs 부정 평가 38%'로 반전됐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5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부정 평가하는 이유에는 △코로나19 대처 미흡(3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등이 포함됐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처가 긍·부정 평가 1위인 셈이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9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고 그 비중 또한 지속해서 늘었다(2월 1주 차 24%→4월 1주 차 58%)"면서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6주째 1순위였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1%로, 미래통합당(23%)을 18%포인트나 앞섰다. 이어 정의당·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2%였다. 무당층이 '한국갤럽' 올해 조사에서 20%대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4월 1주 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9%, 민주당 21%, 국민의당 14%, 정의당 5% 순이었다.

한편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한 4월 1주 차 조사는 지난달 31~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총 통화 7304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한국갤럽'의 2016년 4월 1주 차 조사는 4~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동일하며, 응답률은 18%(총 통화 5441명 중 1005명 응답 완료)로 집계됐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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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정치팀 팀장 tlsgud8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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