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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2] 황교안 "경제·고용·안보 다 무너져…'폭망정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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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 열세인 숭인동 유세…'정권 실정' 주장하며 판세 뒤집기 주력

연합뉴스

출근길 시민과 인사하는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동묘역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2020.4.3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방현덕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3일에도 자신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주장하며 유세전을 이어갔다.

특히 종로 관내에서 보수정당 열세 지역인 숭인동과 창신동 등 동쪽 지역에 집중하면서 선거 판세 뒤집기에 주력했다.

이날 오전 출근길 인사와 유세차를 활용한 유세는 숭인동의 동묘역 부근에서 진행했다.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여러분은 이 정권이 어떤 정권이라 생각하나. 저는 '폭망 정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경제가 무너진 건 말할 것도 없다. 성장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단기 알바만 늘고 있다. 고용이 정말 폭망하고 있다", "국방력 무너지고 있고,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현 정부 경제·고용·안보 정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권에 대해 반드시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 이런 정권의 폭정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힘을 모아 이번 4·15 총선에서 우리가 압승하자"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숭인동과 창신동 지역의 공약으로 ▲ 봉제산업 특구 지정을 통한 제2의 봉제혁명 ▲ 주민이 원하는 곳부터 시작하는 맞춤형 도시개발 사업 ▲ 골목형 주차시설 설치 등을 소개하면서 "여러분이 동의하면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 지역 환경이 확 바뀌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세를 마친 황 대표는 동묘역 주변 카페 등을 돌면서 상인, 손님, 행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학생 3명이 다가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이들이 '선거권 연령 인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황 대표는 "젊은이들이 빨리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 선거권이 부여된 만 18세 유권자에 대해선 "18세 이하 젊은이들이 빨리 정치에 참여해 사회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18세 이하'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 황 대표 캠프 관계자는 "단순한 실수"라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도 "모두가 저에게 말씀한다. '정말 못 살겠다'라고"라며 "문재인 정권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도외시할 수밖에 없다. 해결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무능하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황 대표는 "무능은 술책만을 부른다.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라며 "적당히들 하라. 현실을 바라보자. 사람을 바라보자"라고 적었다.

이는 'n번방 호기심', '키 작은 사람은 들지 못하는 비례 투표용지' 등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지적을 "꼬투리 잡는 것"으로 규정, 자신이 그간 주장해온 정권의 '실정·무능'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현실은 지금 이 순간 못 사는 나의 모습이다. 정말 못 살겠다고 울부짖는 우리의 절박함"이라며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산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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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시민과 인사하는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동묘역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2020.4.3 zjin@yna.co.kr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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