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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채널A기자, 윤석열에 감정이입…검언유착 감찰 해야"

머니투데이 임지우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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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채널A기자, 윤석열에 감정이입…검언유착 감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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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일 채널 A기자가 검사장과 유착돼 자신에 대한 겨냥 취재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데 대해 "진상을 밝히기 위한 감찰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은 윤석열 사단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윤석열 사단의 분위기는 이상하게 자기들은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그 외 정치권력은 어디든 다 부패하며 대통령 주변엔 그렇게 해먹는 놈이 많다, 뒤지면 안 나올 놈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번 일은 내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서 뭘 받지 않았냐는 의심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나와 이 전 대표 간에 오간 것은 2014년 내가 이 전 대표의 회사에 가서 강연을 하고 강연료 70만원을 받았던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그 후 2015년 경 신라젠이라는 바이오 회사와 부산대병원이 산학 협동으로 바이오 연구개발센터를 만들어 그 기념 행사에 가서 축사를 했다"며 "좋은 취지의 행사였고 또 제가 부산대와 개인적 인연이 있어 가서 덕담을 해주고 그 (왕복) 기차표를 끊어줬던 것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세간에서 제기되는 신라젠 주식 투자 등으로 인한 부당 이익 취득 의혹 등에 대해선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내 인생에서 주식을 한 주도 소유해본 적이 없고, 지난해 말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추적해 들여다 봤는데도 아무 것도 찾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검사장과 유착돼 자신을 겨냥 취재 했다는 의혹을 받는 채널 A 이동재 기자에 대해선 "그 분의 평소 기사를 보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깊숙이 감정이입해 관심법을 발휘하고, 모든 것을 까발리고 비난하는 기사들을 많이 냈다"며 "이동재 기자가 가끔 거울을 보면서 (성찰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채널 A 기자와 유착한 것은 별로 놀랍지도 않다"며 "(검찰은) 늘 그렇게 해왔고, 언론을 컨트롤 하는 고위 검사들과 법조 출입 기자들은 그냥 같이 뒹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의 진상을 밝히긴 위해선 감찰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막장으로 치닫는 언론권력과 검찰권력의 협잡에 대해선 특단의 조치가 없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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