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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 - 12]여 “국난 극복” 야 “정권 심판”…13일간의 총선 대장정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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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유세 첫날, 종로 시작으로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 화력 집중 한국당, 여론조사서 더시민 추월

경향신문

총선 선거운동 시작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붙이고 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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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일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13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여야는 총선 최대 승부처이자 격전지인 수도권에 첫날 화력을 집중했다. 수도권은 전체 지역구 의석의 절반에 가까운 122석인 데다 21대 국회 초반 정국 주도권 향배를 결정짓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종로를 시작으로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경복궁역 앞에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염병과 경제·사회의 위축이라는 두 가지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출정식을 하며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비례대표에서 시민당이 대승해 난국을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향후 전략적 요충지를 중심으로 전국을 누빌 예정이다. 이낙연 위원장은 3일 강원으로 가고,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같은 날 제주에서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선대위는 6일 부산, 8일 호남, 10일 충청 순으로 북상하는 동선을 구상하고 있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수도권을 공략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지난 3년은 우리나라의 모든 질서가 파괴된 3년”이라며 “정부의 경제 실책을 볼 때 코로나 이후 경제 대혼란을 수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서울 종로에서 “이 정권의 실정을 막겠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수도권에 이어 다음주엔 대구 지역을 방문한다.

여야 모두 수도권을 총선 출발선으로 삼은 것이다. 수도권은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온 지역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중전 중심의 선거가 불가피한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20대 총선 수도권 지역에서 당시 민주당은 82곳,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은 35곳을 차지했다. 민주당이 정당득표에서 당시 국민의당에 패하고도 원내 1당이 된 데는 수도권 승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21대 국회 첫 현안은 정권의 명운이 걸려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내 1당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자 이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수도권 승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범여권 비례정당들도 출정식을 열고 ‘적통’ 경쟁을 벌였다. 더시민은 민주당과 공동 출정식을 했고, 열린민주당은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더시민은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을 보여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선두를 빼앗겼다. 열린민주당은 더시민을 위협했다.

박용하·김상범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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