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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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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3] 검·경 출신 맞붙은 충북 중부3군 '조용한 선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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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임호선, 전통시장 돌며 상인들 만나 지지 호소

통합당 경대수, 전직 군수들과 소독 작업하며 선거운동

(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최초의 겸·경 출신 후보들의 대결로 주목받는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서는 2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 모두 '조용한 선거전' 모드로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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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 만나 지지 호소하는 민주당 임호선 후보 [임호선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임 후보는 이날 새벽 음성 감우재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임 후보는 이어 음성군청 앞 사거리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청주CBS 중부3군 후보 토론회에 참석했다.

청주CBS는 임 후보와 경 후보를 초청, 토론회를 벌일 계획이었으나 경 후보가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 임 후보 단독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다.

임 후보는 오후에는 중부3군 전통시장 등을 방문, 상인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사회단체장들을 면담했다.

임 후보의 유세에는 지방의원들이 가세, 표심 잡기에 힘을 보탰다.

임 후보는 '텃새 정치인', '고향 상머슴'론을 내세워 경 후보가 괴산 출신으로, 중부3군에 연고가 없는 점을 부각했다.

민주당 중앙당 방침에 따라 임 후보는 이날 유세 차량을 이용하지 않았고, 로고송도 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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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작업하는 경대수 후보 [경대수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합당 경 후보 역시 이날 이른 아침 음성 감우재 충혼탑에서 순국선열을 참배한 뒤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경 후보는 이어 유동 인구가 많은 음성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아침 거리 인사를 하고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돌며 휴대용 분무기로 방역 작업을 하며 주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이날 당내 경선에서 경 후보에게 패배한 이필용 전 음성군수, 당의 원로 격인 김경회 전 진천군수가 경 후보와 함께 소독 작업을 하며 힘을 보탰다.

경 후보는 오후에는 선거사무소에서 방문객들을 면담했다.

경 후보 측 역시 이날 차량 유세나 로고송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하지 않았다.

3선에 도전하는 경 후보는 정치 초년생인 임 후보를 겨냥, '큰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경 후보 측은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조용한 선거운동'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청 차장 출신인 임 후보와 검사 출신 경 후보는 지역 발전 공약을 내놓는데 주력할 뿐 첨예한 논쟁이 될 수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사회적 이슈를 화두로 삼을 경우 자칫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부3군 선거구에는 두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장정이(61·여) 후보 3명이 출마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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