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미국 플로리다 떠나 일본 귀국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2)가 일본에서 개인 훈련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은 없지만, 정부의 권고대로 자택에서 머물며 '2주 자가 격리'를 실천하고 있다.
다나카는 2일 에이전트를 통해 닛칸스포츠 등 일본 미디어에 현 상황을 전했다.
그는 "보도대로 3월 말에 가족과 함께 일본에 일시 귀국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중단된 후에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생활 했지만, 미국 내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시 귀국을 결정했다"며 "코로나19 증상은 없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권고대로 2주 자택 대기 중이다.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다나카는 플로리다 잔류와 일본 이동을 놓고 고민했다. 뉴욕은 무섭게 코로나19가 확산하는 터라 선택지에서 제외했다.
메이저리그는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미룬 상태다. "7월에야 개막이 가능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훈련장 상황도 좋지 않다. 플로리다주는 현지시간 3일부터 모든 주민의 자택 외부활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 미국을 떠나 일본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선수는 3명으로 늘었다.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 레이스)와 야마구치 순(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이미 일본에서 훈련 중이다.
코리언 메이저리거는 최지만(탬파베이)이 홀로 한국으로 들어왔다.
류현진(토론토)은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았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플로리다주에서 훈련하다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도 애리조나주를 떠나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 자택에서 훈련하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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