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하고(김진표·양기대) 헌혈하며(이필운) 첫 선거운동 |
수원무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후보는 이날 오전 유권자에게 얼굴을 알리는 것보다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선거운동의 막을 올렸다.
망포역 계단과 택시 승강장에 정차 중인 택시 손잡이 등을 일일이 소독한 김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력을 과시하는듯한 출정식은 지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광명을 민주당 양기대 후보도 이날 오전 '방역출정식'을 가졌다.
양 후보 측은 광명시 하안사거리에서 방역 장비를 갖춘 자원봉사자, 선거운동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주변 지역을 소독했다.
안양 만안선거구 미래통합당 이필운 후보는 선거운동원 10여명과 안양역 인근 헌혈의 집에서 단체 헌혈하면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 측은 "코로나19로 혈액이 부족하다고 해 선거운동 시작을 계기로 운동원들과 함께 헌혈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과 관련된 의미 있는 장소를 골라 출정식이나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 후보들도 있다.
화성을 이원욱(왼쪽) 후보와 오산 최윤희(오른쪽) 후보 |
기흥IC 입구 사거리에서는 화성을 민주당 이원욱 후보가 출근 인사로 첫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인덕원∼동탄선 조기착공, 전철 1호선 연장 및 솔빛나루역 신설, GTX 삼성∼동탄 구간 우선 개통, 동탄트램 조기착공 등 교통 관련 공약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만큼 첫 선거운동 일정은 기흥IC 입구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천 마스크 쓰기 릴레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이 후보 측은 운동원들이 모두 천 마스크를 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산 선거구 통합당 최윤희 후보는 오산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화성군 오산읍 시절 가장 부유하고 발전된 지역이던 오산역이 지금은 오산에서 낙후한 곳으로 변했다"며 "오산역을 비롯하여 낙후한 구도심에 활기를 부어 넣을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을 균형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언론사 초청 토론회 참석한 홍기원(왼쪽), 공재광(오른쪽) 후보 |
이밖에 평택갑 선거구 민주당 홍기원, 통합당 공재광 후보는 평택지역 언론인 초청 토론회를 첫 공식 일정으로 잡고, 열띤 공약 경쟁을 벌였으며, 안양에서는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선거운동이 시작된 자정, 안양시 우편물류센터 앞에서 택배 노동자와 함께하는 정책 간담회를 열고 선거운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보수 논객으로 방송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고 있는 수원병 통합당 김용남 후보는 이날 오후 '우한코로나19', '민생경제 파탄', '민주당 정권', '국민기만 나쁜 정치'라고 적힌 박을 깨는 이색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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