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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795.11%를 기록했다고 한국거래소는 2일 밝혔다. 아시아나는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가장 부채비율이 높았다. 자본총계는 6300억원인데 채무 규모가 무려 11조3800억원에 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연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814.85%였지만 지난해 두배 넘게 늘었다.
페이퍼코리아는 부채비율 1653.17%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상장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두번째로 높다. 페이퍼코리아는 신문용지, 전화번호부 용지를 생산하는 제지업체다. 디지털 시대로 전환하며 종이 수요가 급감하며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진중공업(897.14%), 부산주공(838.02%), STX(814.21%)가 부채비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말 부채비율이 813.93%, 에어부산은 811.83%, CJ CGV는 777.49%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항공사는 지난해부터 리스회계 기준이 변경되며 부채 비율이 급격하게 늘었다. 2018년까지만 해도 금융리스만 자산 및 부채로 인식하고 운용리스는 비용으로 인식했지만, 지난해부터 새 회계기준 도입으로 운용리스도 자산과 부채로 인식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새 회계기준 도입으로 항공운송업에 속한 기업의 부채비율이 최대 238.6% 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1대당 가격이 1000억원 이상인 만큼 대부분 항공사는 리스를 통해 기단 확대를 꾀한다.
이밖에 덕양산업(746.70%), 퍼스텍(567.61%) 또한 부채비율이 높은 상위권 10개 상장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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