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부겸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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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구 수성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김부겸 의원이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이를 바탕으로 '대권'에 도전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2일 열린 출정식에서 "정치인생 전부를 걸고 대구를 일으켜세우고, 정치를 개혁하고, 대한민국을 평화와 번영으로 이끄는 장대한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자존심을 되찾겠다. 대구는 민주화에 앞장서고 산업화의 주역이었다"며 "그러나 지금, 경제는 뒤떨어지고 정치는 상처받았다. 코로나19 사태가 대구를 덮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국민의 공포와 무질서와 달리 대구 시민은 의연하고 질서 있게 위기를 넘기고 있다"며 "의연하고 자존심 강한 대구 시민과 함께 다시 한 번 대구를 나라의 기둥으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진영 대결에 치중한 정치의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우리 정치는 한마디로 진영만을 위한 대결의 정치"라며 "대화도, 토론도, 설득도 없다. 조롱과 증오와 부정만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전한 지역주의 정치가 우리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총선에서 정치 개혁, 경제 민주화, 평화와 안보를 위한 어떤 진지한 토론도 찾아볼 수 없다. 지역주의와 배타적 진영정치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진영 정치 청산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대한민국 국민이 서로 남이냐"고 반문한 뒤 "우리를 둘로 나누어 죽기 살기로 싸우게 하는 진영 정치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영정치는 청산돼야 한다"며 "그 싸움이 아무리 험난해도 제가 지금,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 제게도 정부와 민주당에도 화가 나 있으신 것을 알고 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마음을 나누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도 과도 제가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대통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의원은 "8년 전 대구에 내려오면서부터 도전을 시작한 포부가 있다"며 "대구에서 시작해서 대한민국을 바꾸어보겠다는 꿈과 포부"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을 넘어 대구를 부흥시키고, 지역주의 정치, 진영정치를 청산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며 "대한민국을 평화와 번영의 길로 이끌고자 한다. 제가 그 길로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제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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