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안태근 전 검사장 관련 '미투' 폭로에 나선 서지현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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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 검사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호기심에 n번방 들어온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반박했다.
서 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만일 범죄자가 사람을 죽여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거나 사람을 강간하거나 성을 취해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고 한다면 당연히 판단을 달리해야 한다"며 "그럴땐 사이코패스로 판단하고, 그걸 '놀이'로 했다면 더더욱…"이라고 했다.
서 검사는 "영원한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호기심은 이렇게나 위험하다"면서 디지털 성범죄자들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인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회원들 신상공개 여부에 대해 "호기심에 (n번)방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 (신상공개 등)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서 검사는 일각에서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사이코패스는 호기심에 죄를 짓는 '범죄자'에 대한 것이지, 정치인에 대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며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 공무원으로서 어떤 정치인도 지지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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