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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서울 긴급생활비·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둘 다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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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3500억원 추가 재원 마련 위해 2차추경 추진

"정부 재난지원금 20% 확실히 분담할 것"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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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시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최대 50만원의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와 최대 100만원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둘 다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서울시는 중앙정부가 시행할 긴급재난지원금의 지방자치단체 분담 비율을 정할 때 시가 최대 20%까지만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원순 시장은 2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혼재되면서 서울시와 정부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는지 문의가 폭주한다고 한다"며 "무엇보다 시민의 삶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중복 지원이 가능하도록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분담 비율 8대 2를 기준으로 약 35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3500억원 마련을 위해) 2차 추가경정을 통해 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리 하나를 베어낸다는 결단도 내리겠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중요 사업도 포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의 추가 분담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서울시 재정이 굉장히 어렵고 빠듯하다. 그럼에도 정부가 특별히 재난에 대응하는 중대 발표를 했고, 정부 입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서울시가 추가로 20% 부담을 확실하게 매칭할 것"이라고 답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분담률을 8대 2 이상으로 더 높일 여지는 없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서울시는 또 중앙정부와 별도로 시가 자체 1차 추경을 통해 시행하는 재난긴급생활비는 이미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14만2369명이 신청했고, 사흘만에 총 25명에게 지급이 완료됐다"며 "재난 상황인 만큼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 중순부터 초·중·고등학교의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교육청, 자치구와 함께 총 5만2000대의 노트북을 구매해 저소득층 학생 등에게 대여해주기로 했다. 필요한 예산 약 360억원은 시와 교육청, 자치구가 각각 4대 4대 2로 부담한다.


서울시는 또 학생용 면마스크 80만장과 휴대용 손소독제 80만개, 아리수 11만병, 학교 급식용 임시가림판 38만개와 학교 급식 종사자 대체인력에 대한 인건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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