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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3] 통합당, '선거법 위반' 공세…"민주·시민 노골적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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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원금에도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선거로 회초리 들어야"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용 위성정당과 더불어시민당의 공동 선거대책위원회의 개최, 코로나19 재난기금 등의 이슈를 을 싸잡아 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는 주장을 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자당과 미래한국당 간 선거연대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를 꺼내 들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과 시민당이) 선거 대책회의를 아예 함께 하는 모습을 봤는데, 선관위를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라 조금 놀랐다"며 "민주당은 저희보다 더 노골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어제 선거협약식에 이어서 앞으로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함께 할 것"이라면서 "그 점에서 민주당은 저희보다 더 노골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결국 "잘못된 선거법 때문에 만들어진 특수한 선거운동 환경"이라면서 "선관위가 이 점에서 명확히 기준을 세워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용갑 상임고문은 청와대가 발표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조준하고 나섰다.

김 상임고문은 이날 서면으로 낸 '현 정부의 재난구제자금에 대한 입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 선거 중에 '우한코로나 재난지원금'을 국민 70%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세부지침도 정하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서둘러 발표함으로써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모든 선거이슈를 빨아들이고 덮어버리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제대로 된 선거, 투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는 분명히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와 당을 걱정하는 공당의 상임고문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통합당이 앞장서 공론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 수원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경기 권역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는 통합당이 이번 총선의 화두로 내세우는 '정권심판론'이 거듭 강조됐다.

회의를 주재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3년은 그동안 잘 간직해온 우리나라의 모든 질서가 파괴된 그런 3년이었다"면서 경제정책은 이념에 사로잡혀 몰락의 상황까지 도달했고,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실질적인 조치가 취해진 게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정말 나라 생각해 투표해달라"면서 "야당이 성에 안 찬다 하더라도 나라의 근간을 흔들고 헌법 정신을 무시하는 무도한 세력에게 반드시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정병국 경기 권역 선대위원장도 "국민의 회초리를 통한 경고가 없다면 나머지 2년은 더욱더 혹독한 시간이 될 수 있고 그 혹독한 시간이 5년 더 연장될 수도 있다"며 정부여당을 겨냥한 '회초리론'에 가세했다.

연합뉴스

발언하는 김종인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미래통합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2 xanadu@yna.co.kr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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