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여합시다 |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선거운동 첫날인데 로고송도 안 틀고, 거리가 너무 조용하네요"(창원 성산 유권자)
4·15 총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한 채 치러지면서 후보마다 시끄러운 선거 대신 조용한 선거를 기조로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경남 16개 선거구에 출마한 정당·무소속 후보 74명은 첫날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는 '조용한' 선거 운동에 주력했다.
후보들은 마스크를 쓴 채 손을 흔들거나 선거 구호 등이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인사하는 식으로 자신을 알렸다.
선거운동원은 요란한 로고송에 맞춰 단체 율동을 하는 대신, 피켓을 높이 들고 흔드는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선거캠프마다 로고송은 미리 만들었으나, 유세차에서 틀지 않았다.
창원 성산 한 후보 측은 "코로나19 시국에 튀는 선거를 하면 눈총을 받을까 봐 로고송은 틀지 않았다"며 "선거캠프마다 로고송을 내보낼지 말지 고민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경남도의회 의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 유지하면서도 마음은 가깝게 하는 쪽으로 선거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치환 미래통합당 경남도당 대변인은 "코로나19로 다들 힘들어하는데 떠들썩한 선거운동은 맞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선거운동을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노창섭 정의당 경남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유권자들과는 거리를 둔 채 조용하고 안전한 선거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유권자 대면 접촉은 최대한 자제하는 대신, SNS를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각 선거캠프는 후보 동선 일정을 기록한 카드를 만들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올려 유권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후보는 페이스북으로 선거운동을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선거운동을 강화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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