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4·15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지지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이달 1일 4·15총선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전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25.1%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0%포인트 빠진 20.8%로 나타났다.
미래한국당은 대구·경북(35.5%→27.4%), 부산·울산·경남(39.8%→32.1%), 대전·세종·충청(30.4%→25.9%), 60대 이상(36.9%→30.4%)과 50대(28.6%→23.0%), 40대(24.0%→18.7%), 보수층(56.1%→51.6%) 등에서 하락했다.
시민당은 광주·전라(43.4%→28.5%), 경기·인천(34.0%→19.7%), 30대(36.8%→22.7%)와 20대(28.9%→15.4%), 진보층(46.9%→34.5%)에서 두자릿수 하락을 보였다. 대구·경북(23.2%→15.3%), 40대(33.2%→25.3%), 중도층(25.4%→20.4%)에서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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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당의 대폭 하락은 지지층이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열린민주당는 전주보다 2.6%포인트 오른 14.3%를 기록했고 정의당도 2.3%포인트 반등한 8.2%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이 최근 시민당과의 '민주당 적통 논쟁'과 검찰개혁 등 이슈에서 선명성을 강조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0.8%오른 5.1%를 기록했고, 민생당은 0.7%포인트 오른 2.9%, 우리공화당은 전주와 같은 2.0%, 친박신당은 0.5%포인트 내린 1.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6763명에게 접촉해 최종 1514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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