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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향군 정상화추진위, '라임 로비 의혹' 향군회장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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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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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펀드 관련자들의 로비를 받고 향군상조회를 팔아넘긴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호 향군회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향군 정상화추진위원회는 2일 김 전 회장과 향군 상조회 관계자들을 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김 회장이 라임 관련자 등의 로비를 받고 향군상조회를 매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언론보도와 저희들이 취합한 정보에 의하면 '라임사태' 관련자들이 로비명목으로 향군에 어마무시하게 돈을 썼다는 식의 녹음파일이 공개됐다"며 "향군 집행부는 라임 자회사를 대상으로 무리하게 상조회 매각을 밀실·졸속으로 추진했다"고 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라임의 '자금줄'로 알려진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향군 상조회 및 향군의 여러 자산을 사들일 것이란 내용이 나온다. 녹취가 이뤄진 시기는 지난해 12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이 최대 1조6000원의 펀드 환매를 미루겠다고 발표한 시점으로, 라임 입장에서 현금이 필요했던 때다.

향군 정상화추진위는 "급기야는 상조업 경험이 전혀 없는 향군상조인수컨소시엄에 상조회를 매각하는 등 향군상조회 매각 과정에 많은 의혹이 쌓이고 있다"면서 "특히 김진호 회장이 향군상조회를 무리하게 매각하는 것은 2년 전 최저 경매가의 2배를 주고 산 학소원 장례식장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것이란 의심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향군상조회 관련 비리를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하여 그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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