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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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검사들 앞에서 'n번방 사건'을 반문명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1일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여성, 아동, 장애인과 힘없고 소외된 약자를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은 신임 검사들에게 부여된 막중하고 헌법적인 사명"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총장은 n번방 사건 발생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임관하는 지금 이 순간부터 악성 진화하는 반문명적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심한 보호와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신임 검사들에게 당부했다.
윤 총장은 "범죄가 날로 첨단화해 가고 있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범죄의 적발과 이에 대한 대처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검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꾸준히 실무 능력을 연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또 "형사법집행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우리 헌법체제의 핵심인 자유 민주주의를 굳건히 하고, 사회 제 분야에 있어서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이날 신임 검사들에게 정직과 청렴도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는 제일 중요한 것이 정직성, 청렴성"이라며 "업무에서나 사생활에서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행동해야 하고, 항상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무장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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