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과 미국, 글로벌 경기선행에 대한 불안감이 부담을 주면서 크게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17.69 포인트, 2.19% 떨어진 2만3085.79로 거래를 끝냈다. 지난달 24일 이래 1주일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89.79 포인트, 1.98% 하락한 9404.98로 장을 닫았다.
오후 들어 미국 주가지수 선물 하락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3개가 하락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차타드 은행은 올해 배당 중단 발표로 9.51%와 7.64% 급락했다.
홍콩교역소는 1.20%, 유방보험 0.64%, 중국핑안보험 1.12%,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1.53% 하락했다.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과 스야오 집단도 1.37%와 4.38% 떨어졌다.
또한 중국석유천연가스는 1.76%, 중국해양석유 1.23%, 중국건설은행 2.05%,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1.04%, 중국통신 서비스 2.66% 각각 내렸다.
3월 도박수입이 급감한 마카오 카지노주는 인허오락이 2.06% 하락하는 등 나란히 대폭 밀렸다.
스마트폰주 샤오미 2.30%,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0.10%,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1.49%,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1.10% 각각 빠졌다.
반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0.33% 상승했다. 중국은행 홍콩 부문인 중은홍콩, 홍콩 부동산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312억3000만 홍콩달러(약 20조8440억원)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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