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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정의당 "황교안 'n번방' 발언 경악… 당대표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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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 브리핑

"디지털 성 착취 범죄 호기심 치부"

"범죄자 봐주기 이야기로 들릴 뿐"

"대국민 사과 부족… 사퇴가 마땅"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정의당이 1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텔레그램 n번방’ 발언에 대해 “경악스럽다”고 맹비난하며 당대표와 총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데일리

황교안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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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텔레그램 n번방 사태와 관련해 호기심으로 입장한 사람은 판단을 달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극악무도한 전대미문의 디지털 성 착취 범죄를 호기심 차원으로 치부하다니 경악 그 자체”라고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청와대 국민청원만 400만명에 이르는 등 국민적 분노가 여전한 사건이자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발본색원해도 시원찮은 상황”이라며 “도대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사태의 본질과 심각성을 알고 있기는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텔레그램 n번방에 들어가려면 비용 납부와 기존 회원에 준하는 성범죄를 인증해야 가능하다. 다시 말해 호기심만으로 입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회원들은 예외 없이 범죄자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호기심으로 입장한 사람이라니, 본심이 드러난 황교안 대표의 저열한 인식 수준은 참담하기까지 하다”며 “이는 n번방 성착취 범죄자들을 봐주자는 이야기로 들릴 뿐”이라고 일갈했다.

정 대변인은 황 대표를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부적절과 경악을 넘어 도를 넘어섰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대국민 사과도 부족하다”며 “당대표 자리는 물론이거니와 총선 후보에서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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