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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인도네시아 국적 입국자 확진···"긴급재난지원금 20% 분담은 재정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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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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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입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일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서 “의심환자 463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부산 119번·26세 남)이다.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본을 경유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30일 해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됐다. 당시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9번 확진자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119번 확진자의 교통수단과 동선,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지역 확진자 누계는 119명으로 늘었다. 해외 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자가격리자도 1,045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9일째 지역사회 감염이 없는 상태다. 9일간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12명은 모두 해외 입국자다. 지역사회 감염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역학적으로 잠복기의 두 배인 28일 정도를 지켜보고 그 이후에 추가 감염자가 생기지 않으면 지역사회의 감염은 더 이상 없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가운데 20%는 지자체가 분담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한 시 입장도 이 자리에서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긴급재난 지원금 발표에 따라서 시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맞춤형 지원과 함께 소득 하위 70%에 대한 보편적 성격의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시비 부담금 20%에 대해서는 시가 재정부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다음 주 중으로 지원대상과 방식, 규모 등 정부의 구체적인 안이 나올 예정이므로 이를 충분히 검토해서 내부적으로 재정사업에 대한 재구조화 등을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재난지원금 지자체 분담 건에 대해서 현재 타지자체와 논의한 바 없다. 다음 주 중에 구체적인 정부안이 확정되면 이런 논의도 필요하다면 폭넓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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