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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류현진' TOR 연고지 토론토, 6월까지 모든 행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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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류현진의 새 소속팀 토론토의 연고지 캐나다가 집단행사 금지령을 내렸다. 기한은 6월까지다.

올시즌 프리에이전트(FA) 대어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는 2020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다. 4년 8000만 달러라는 구단 투수 사상 최고액으로 류현진에게 에이스 대우를 해줬고, 류현진도 그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나아질 시즌을 꿈꿨던 토론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맞이하며 기약없는 개막일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 방송국 CBC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토론토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6월 30일까지 5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집단 및 공공행사를 전면 금지했다”고 밝혔다. 토론토 조 토리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광장, 공원, 박물관, 문화센터 등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를 금지 범위 안에 넣어뒀다. 1일(한국시간) 기준 토론토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28명, 사망자는 8명에 달한다. 토리 시장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지만 우리 사회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집단 행사’의 범위에 스포츠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토론토도 “퍼레이드나 축제, 이벤트 등의 행사가 금지된 것이다. 스포츠 팀 경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내 확산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지면서 메이저리그(ML)도 개막을 무기한 연기한 상황이라 스포츠 대회 역시 금지 행사 리스트에 포함될 것이라는 게 현지 시선이다.

토론토에서 새 출발을 앞뒀던 류현진도 발이 묶였다.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 국민, 미국 국민의 입국만 허용하면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지역인 플로리다 더니든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개막 무기한 연기와, 집단 행사 중지령으로 인해 류현진의 새로운 시작도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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